오래된...

카테고리 없음 2012. 1. 2. 00:40
눈물이 흐르는 대로 그냥 그렇게 두면
하얗게 따끔거리는 자욱들로 켜켜이 덧쌓이고 덧쌓이고
어느새 손이가 손등으로 문지르면
칼바람에 얼어터진 볼마냥 짝짝 갈라진 손등이며 허옇게 갈라진 발굼치 굳은 살 모냥
긁어내어 피가 스며나오는 상처투성이가 되어 버려
꺼멓게 피딱지가 엉기어 저승꽃 핀 꼬라지가 되어
...........
지금까지는 너무나 잘 견디고 버티고 천하의 모든 있지도 않는 핑계와 이룰 수 없는 조건들로 이미 고갈 된 안깐 힘으로 버티어 오니 세상 모든 축하와 격려를 받고도 남는다...

2년

카테고리 없음 2011. 12. 28. 12:45
‎7년여의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 해질녘에서야 겨우 눈을 뜰 때의 두통처럼...결코 내려가고 싶지 않은 지하실 가장 불결한 구석에서 곰팡이에 먹혀서 바스라지고 있는 꺼멓게 썩어가고 있는 폐지뭉치처럼 사랑이라는 찬란함의 유리창이 이별이라는 돌에 깨어져 버렸을 때...내 곁에서 나를 위로 해주던...인간이 과연 그를 미물이라 칭할 자격이 있던가...단 한순간도 나는 허락하지 않는다. 순수한 생명과 생명 자체의 만남이었고 서로를 의지할 수 밖에 없던 그 시간들 동안 길에서 밤이슬 속에서 기어나와 돌아가야 할 집이라는 의미를 끊임없이 되새겨 주던 언제까지나 기다려주던 그가 내 가슴을 피로 물들이며 그 날 떠나갔다...아니 내 가슴 가장 깊은 곳에 안식의 자리를 찾아들어 갔다.

겨울이 느껴지는 겨울다운 겨울밤이다
이대로 잠시 있자
마음 속곳까지 꽁꽁 얼려야 겠다
피가 혈관을 타고 돌아 돌아 심장을 고동치게 하고 뇌리에 퍼지는 걸 멈추어야 겠다
바래진 허물을 찢고 뚫고 가르고 새살이 돋아 나지 않게
얼음을 뚝뚝 떨구며 잠시 있자